강한 중형급 태풍 '미탁' 개천절 한반도 강타할 듯

시속 160㎞ 강풍, 2일 밤 12시께 전남 상륙해 남부지방 관통 후 동해로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0-01 16: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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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캡처화면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면서 1일 오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고 있다. '미탁'은 개천절인 3일 자정쯤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당일 낮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이날 정오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9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쪽으로 이동한 가운데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은 이미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10㎞다.

▲ <기상청 제공>
'미탁'은 2일 저녁 제주 서쪽 해상을 거쳐 밤 12시께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3일 낮 동해로 빠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도와 전남 대부분 지역, 전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와 제주도 주변 바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는 예비 태풍 특보가 발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전면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곳에는 현재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미탁'은 현재 중국 동쪽 해상에서 27도 이하로 수온이 높지 않은 해역을 지나며 조금 약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강한 중형급인 '미탁'은 우리나라에 상륙할 무렵에는 중간 강도의 소형급으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미탁'의 세력은 최근 남부지방을 할퀸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하거나 약하겠지만,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통해 지나갔던 '타파'와 달리 상륙하는 만큼 영향은 오히려 더 넓고 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풍 영향으로 1∼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 영동(4일까지) 100∼300㎜이다. 다만, 제주도 산지에는 600㎜ 이상,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50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도 예상 강수량은 80∼150㎜다.

강원 영동과 충청도를 제외한 중부지방에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에 따라 120㎜ 이상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제주도와 대부분 해안, 섬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5∼45m(시속 125∼160㎞)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5∼30m(시속 55∼110㎞)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해 안전사고나 농작물 낙과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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