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53년 무(無)분규' 끝나나

노조 파업안 압도적 찬성 가결...실적부진 이어 '설상가상'
박원정 기자 | awayon@naver.com | 입력 2015-08-25 15: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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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가 내우외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중국산 저가 타이어의 공세와 엔·유로화 약세로 실적부진을 겪어온데 이어 설상가상으로 회사 창립 53년 만에 노조의 첫 전면파업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타이어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이후 21일부터 3일간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가졌다. 이 결과 86.3%로 파업이 가결됐는데 노동조합원 총 4700명 중 4434명이 투표, 이중 4056명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타이어 노동조합은 1962년 설립한 이후로 그동안 단 한 차례도 파업을 한 적이 없어 투표 결과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타이어 노사는 임금 인상 폭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측에선 기본급 기준 6.7%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사측은 1%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3년간 무(無)분규 업체’였던 한국타이어 노조가 이렇게 강성으로 변한 이유는 뭘까?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복수(複數) 노조가 허용됨에 따라 한국타이어에도 2014년 11월 민주노총 소속의 제2 노조가 발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2 노조가 생긴 이후 조합원 가입을 놓고 두 노조 간 경쟁이 벌어지면서 한국노총 집행부가 제2 노조를 의식해 선명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내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은 노사 교섭이 진행되던 지난 17일 충남 금산 공장과 대전 공장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고 이 과정에서 경비원 등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전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나 줄었고, 매출액도 2.5% 감소했다. 직원 평균 연봉이 6300여만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타이어의 향후 협상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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