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 활성화의 시발점 ‘꿈꾸는 환경학교’

이제는 아이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심화된 교육이 필요하다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3-12 14: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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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 활성화의 시발점 ‘꿈꾸는 환경학교’

이제는 아이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심화된 교육이 필요하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자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있지만 이 외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지식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도 환경에 관한 과목이 있다. ‘필수’ 과목이 아닌 ‘선택’. 입시를 위해 달려가는 학생들에게 선택과목이란 중요하지 않다. 입시위주의 수업방식과 학교 경영은 환경이란 과목을 선뜻 선택하기 부담스러울 뿐이다. 때문에, 학교 내에서도 환경과목이 없는 학교들도 많을 뿐만 아니라, 환경교사의 입지도 적어져 환경교사를 임용하지 않는 학교들도 대다수다. 전 세계가 환경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환경문제들을 해결하고 보호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양성해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환경교육의 입지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을 극복하고자 환경부는 환경보전협회와 함께 학교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꿈꾸는 환경학교’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꿈꾸는 환경학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운영이 되는 걸까?

학교환경교육의 통합성을 높이기 위한 롤 모델 구축
꿈꾸는 환경학교는 환경교육의 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환경교육이라고 하면 교사의 재량에 따라 달라지며, 타 과목처럼 수업교재가 따로 지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에게 균등한 수업을 제공하기가 힘들다. 해서, 중·고등학교 교실 현장에서 ‘통합성의 강도’가 높은 환경 수업을 구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중·고등학교 수준에서 환경교육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환경 과목 선택률을 높이고 더 많은 환경 전공교사가 임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꿈꾸는 환경학교의 목표다. 이 사업을 통해 구축된 꿈꾸는 환경학교의 사례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중등학교 환경수업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넘어 더 많은 학생에게 질 높은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확산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삶과 사회를 위한 환경소양과 역량을 갖춘 미래 세대를 양성하고자 한다.

시설, 교사역량강화, 프로그램, 학교 지원체계 지원
이를 위해 꿈꾸는 환경학교에 선정된 학교는 크게 4가지 영역을 지원한다.

첫째는, 환경교실과 같은 시설과 공간을 수업환경에 맞게 재구성하며, 수업이 이루어진 것들을 전시하며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만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학교별 조성될 공간 및 시설 사항별로 금액이 책정된다.

▲ 꿈꾸는 환경학교 1기 송내고등학교 준공사진<사진제공=환경보전협회>

둘째, 교사역량강화를 위해 교사 워크숍 및 국내외 연수 참여비, 환경교사 모임 등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교사들을 이러한 워크숍 및 연수 등을 통해 서로 환경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좋은 환경수업을 마련하기 위해 공유하고 학습의 기회를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학교현장에서 통합성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한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교사와 연구진간의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노력의 필요성을 느끼며 파트너쉽을 구축한다.

▲ 꿈꾸는 환경학교 교사 공동 워크샵<사진제공=환경보전협회>

참고로, 2017년도에는 교사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지원하고자 했으며, 수업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사항을 구체화하도록 안내했다. 2018년도는 수업계획에 따라 공간, 장비, 교구 등을 지원하며, 시설 지원은 주로 2차 년도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도에는 시설의 안정적인 활용 지원 및 수업의 효과에 대한 평가와 성과 확산을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셋째,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프로그램 개발과 외부 전문기관 의외 개발비를 포함한 프로그램 적용비, 도서 및 자료구입비, 외부 전문가 자문·강의 등 지원비, 환경동아리 운영비, 홈페이지 개발 및 운영비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특히, 꿈꾸는 환경학교를 더 전문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교마다 전담 코디네이터를 지원하고 있다. 코디네이터는 현장에서의 보다 면밀하고 직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코디네이터는 환경교육에 관련된 전문가들을 선발해, 꿈꾸는 환경학교를 시행중인 학교와 거리상으로 멀지않은 곳으로 배정해 방문이나 만남이 수월하다. 코디네이터는 크게 학교 지원과 연구지원의 역할을 담당하며,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자문을 구할 수 있고, 환경수업 모니터링을 통해 평가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별로는 3회 이상의 컨설팅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학교 밖 전문가 외 지역사회 단체 연계를 통해 협력관계 증진의 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넷째, 학교 지원체계 지원을 한다. 꿈꾸는 환경학교 홍보비, 학교내 환경교육 연구회 운영비, 지역 자문위원회 운영비, 내부 및 외부 발표대회 준비 및 운영·참여비, 수업 결과보고서 및 자료집 발간비 등 학교 내부적으로 환경교육 발전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환경교과목 유무에 따른 선정 및 모집기준 변화
꿈꾸는 환경학교는 매년 초 모집을 하고 있으며, 2017년의 경우 환경교사 여부와 교사 및 학교장의 의지, 또한 유휴교실이 있는지 등의 조건이 선정조건의 필수가 되며 ‘환경과 녹색성장’ 과목을 채택한 고교 가운데 공모를 통해 시‧도별 학교를 선정했다. 하지만 환경교육의 입지가 적어지며 환경교사가 점차 감소해 많은 학교들이 없는 것을 고려해, 학교장의 환경교사 임용의지가 있을시 환경 전공 교사가 있는 것과 동일 한 자격을 부여해 사업을 준비 지원하고, 환경교사가 임용되면 시설과 장비 등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중등학교에서 환경 과목을 선택하고 부전공 등을 통해 교사 자격을 가지고 있거나, 환경교육을 전공하여 석박사가 있는 초등학교 교사의 학교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꿈꾸는 환경학교 2기 추진절차표(예정)

또한, 지원시에 시설중심형, 역량강화형, 프로그램 컨설팅형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하는 학교에서 환경교육에 대한 의지와 현 사업의 취지에 맞는 운영계획 및 참여 방식을 기획하고 있는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심사한다. 1차로 서류심사에 통과가 되면 학교 현장심사를 실시한다.

2017년의 경우 ‘꿈꾸는 환경학교 1기’에 선정된 학교는 총 9개의 학교로, 이우중고등학교, 송내고등학교, 광주고등학교, 서해고등학교, 원평중학교, 서전고등학교, 청주여자고등학교, 창원과학고등학교, 푸른꿈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평가를 통해 최소 3년부터 최대 5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본 사업을 통해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젝트 학습, 협동학습 등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 향상, 자기발견과 진로탐색, 창의성과 인성개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나 지역과 연계한 봉사활동 등과 연계해 확대할 예정이다.

꿈꾸는 환경학교,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변화의 시발점
2017년 진행된 꿈꾸는 환경학교의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가 많이 이루어졌다. 기존의 도덕적인 환경을 보호해야한다는 기본적인 인식 외에 환경정책에 대한 이해를 하고 스스로 의견을 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꿈꾸는 환경학교’의 필요성이 증명됐다. 매년 시행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환경교육의 미래가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 꿈꾸는 환경학교 1기 청주여고<사진제공=환경보전협회>

하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결과를 도출하려면, 많은 교육 관련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특히 학교 환경교육은 교장과 교감의 지지를 통해 환경과목이 지정되기에 그들의 의지가 가장중요하며, 환경과목의 성장을 위해서는 교육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변화를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경을 상식수준의 행동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미래의 환경을 위해서는 그들에게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시켜야만 한다. 이런 면에서, ‘꿈꾸는 환경학교’ 사업은 매년 성과를 보고하며 설문을 통해 직접적으로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가 된다.

▲ 꿈꾸는 환경학교 1기 이우학교 환경교육 현장<사진제공=환경보전협회>

2017년 꿈꾸는 환경학교의 보고서를 보면, 대체로 타 과목과의 연계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다. 타 과목은 이미 지정된 교육체계가 있어, 환경 분야와 관련된 커리큘럼을 학습할 때 환경과목을 연계해서 수업한다면 환경교육을 통합적,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이해를 더 쉽게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또한, 학생들에게 환경이 자연, 생태뿐만 아니라 생활의 전반적인 모든 부분들이 환경과 관련된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 줄 수 있으며, 타 과목 교사들의 인식변화와 지지도 잇따라 올 것이라고 예상된다.

현재 환경교육이 단일과목으로서 정착하기에는 쉬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꿈꾸는 환경학교’와 같은 제도로써, 학생과 교사 그리고 시민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인식이 바뀌어 나간다면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러한 제도로써가 아니라 자발적인 환경교육을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시민들이 환경문제에 스스로 의견을 내고 사고할 수 있을 때, 미래의 삶은 더 풍요로워 질 것이다. 매너는 사람을 만들고, 환경교육은 성숙한 시민을 만든다.
Manners maketh man, Environmental education makes mature citizen.

한편, 꿈꾸는 환경학교를 운영 중인 환경보전협회는 1978년 설립돼, 국제환경기술전(ENVEX)을 1979년을 제1회로 올해 제 40회가 개최되며, 1983년 법정 환경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환경보전협회는 환경보전에 관한 조사연구, 기술개발, 생태복원 등 뿐만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민의 환경소양을 증진하고자 유아‧초‧중등 대상별 맞춤형 환경교육 지원, 학교 안팎 환경교육 체계적 지원, 학교 및 사회 환경교육 네트워크 강화, 환경교육진흥법 내 제도 운영 등의 목표 및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아대상으로 전국 3개소(수도권, 충남권, 충북권) 유아환경교육관 운영 및 지원으로 총 3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1900회 실시했으며, 8톤 트럭 및 대형버스 7대를 활용해 초등‧중학교에 7만 3000명을 대상으로 2800회를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활용한 동영상, 학습지도안 등의 3만 9000여건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유‧초‧중등 학교‧환경교육기관 대상으로 81종(총 8200여개)의 교구를 주기적으로 대여하고 있다. 또한, 환경교육진흥법을 통해 총 519의 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인증을 통해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김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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