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기행 ②>더불어 잘사는 행복공동체...밝아오는 미래

딸기-친환경농산물로 고소득...200년 강경젓갈 맛-명성 부활
박원정 기자 eco@ecomedia.co.kr | 2017-11-09 13:58:29

충절-기개의 고장, 충남 논산을 가다②

 

딸기-특산물 재배로 앞서가는 농촌

강경젓갈축제엔 70만 명 찾아 북적북적

논산 8경에 역사문화 숨쉬는 유적 많아  

 

△논산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탑정호. 둘레만 24km에 달하는 힐링공간으로 친환경 숙박공간인 수상펜션과 600m에 달하는 출렁다리가 완성되면 완벽한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정딸기 농사로 잘 사는 농가 수두룩
“논산에 와서 돈 자랑을 하지 마세요.”
20여 년 전에 전라도 벌교 후배를 만났을 때 들어봤던 말이 논산을 고향으로 둔 또 다른 후배가 3~4년 전에 한 말이다.  

△맛과 향기, 당도가 전국 으뜸인 논산 딸기.

논산을 말하자면 먼저 딸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그야말로 품질 좋은 청정딸기를 재배해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고 부자가 많다는 뜻일 터.
농촌지역도 뭔가 특별한 작물-특용작물-을 생산하지 않으면 고소득을 올리기 쉽지 않다. 논산 지역민들은 일찍부터 수 만 평의 논에 딸기농사를 지으면서 가구당 1억~2억 원은 거뜬하게 벌어들인다고 한다. 공동 생산에 공동 출하를 하기 때문에 제값을 받는 것은 물론 쌀값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것이다.
여기에 매년 4월초엔 논산 딸기축제도 풍성하게 열린다. 풍부한 일조량과 맑은 물, 비옥한 토양의 조건을 갖춰 맛과 향기, 당도가 전국 으뜸이다. 논산 딸기는 전국 생산량의 15% 정도를 차지하는데 2000호 농가가 연간 3만여 톤을 생산한다 하니 엄청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논산시는 딸기, 고구마, 곶감 등 특산물을 보증하는 ‘예스민’이란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농민들의 실질소득을 올리는데 한몫 하고 있다. 농민들이 애써 농사지은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홍보하고 공급하고 있으며,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시청 직원이 귀띔해 줬다.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강경젓갈. 특히 강경젓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 우수축제로 선정했으며 70만 명이 찾아온다.

 

현대화되고 과학적인 시설인 저온창고에서 100일 동안 발효시켜

완성시킨 강경젓갈. 

강경젓갈 명성 다시 찾다
우리가 가는 날, 장날은 아니었지만 공교롭게도 22회째 강경젓갈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강경젓갈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던 터라 기대감도 충만했는데 축제의 규모나 시민들의 참여, 그리고 상인들의 열정에 감탄할 정도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 우수축제로 선정된 것이 우연이 아닐 뿐더러 황명선 시장과 추진위원회가 큰 공을 들인 모습이 역력하게 보였다.
축제준비 등 바쁜 일정 소화에 눈의 핏줄이 터진 황 시장은 “연인원 70만 명이 찾아주시는 전국 최고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젓갈을 싸게 사시고, 상인들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자랑했다.  

△걍경젓갈축제에서 김치담그기 체험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0년 전통의 맛을 간직해 온 이 고장 젓갈은 강경포구가 쇠퇴하면서 약간의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젠 완전한 부활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재래식 토굴이 아닌 현대화되고 과학적인 시설인 저온창고에서 100일 동안 발효시켜 완성시킨 제품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무기질과 단백질, 지방 아미노산 등 풍부한 영양분이 그대로 보존된 상태로 발효·숙성돼 신선하고 감칠맛이 천하제일이다.
축제기간 동안엔 특별히 평소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해 오는 손님들을 그냥 돌아가지 않게 배려했다. 특히 나도 젓갈김치담그기 체험행사에 참가해 맛있는 김치를 두통이나 덤으로 챙겼다.



조선시대 양반 문화의 정수로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숭모하기 위해 지어진 돈암서원. 연산면에 자리해 있다. 


문화적 가치 높은 유적 많아
논산의 문화유적과 볼거리가 남다른 것은 외형적으로 크게 도드라지진 않지만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고 보존이 잘 돼 있다는 것일 게다. 논산에서 가볼만한 8경은 관촉사, 탑정호, 대둔산, 계백장군 유적지, 쌍계사, 개태사, 옥녀봉, 노성산성, 명재고택, 돈암서원이다.
먼저 시내 중심에 자리한 최고의 힐링공간 탑정호는 둘레만 24km에 달해 그 규모만 보고도 놀랄 수밖에 없다. 1945

△논산의 품격을 말해주는 어르신들 작품전.

년 일제가 완공한 이 저수지는 기름진 황산들녁에 농수를 공급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연꽃, 갈대, 버드나무, 수변테크 둘레길 등이 잘 어우러진 가운데 친환경 숙박공간인 수상펜션과 600m에 달하는 출렁다리가 완성되면 완벽한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논산엔 이름난 고찰도 여럿 있다. 우리에게 은진미륵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관촉사, 예술성이 뛰어나고 갖가지 전설이 숨어있는 쌍계사, 후삼국 통일의 대업을 기념하고 태조 왕건의 위세를 엿볼 수 있는 개태사 등이 그것이다.
논산이 조선시대부터 교육과 문화의 도시였다는 것은 이곳에 산재해 있는 유적지가 증명하고 있다. 이 중 조선시대 학자였던 명재 윤중 선생이 생전에 지은 명재서원이 노성면에 건재하고, 조선시대 양반 문화의 정수로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숭모하기 위해 지어진 돈암서원이 연산면에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경 제일의 경치로 옥녀의 가슴서린 전설을 간직하고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옥녀봉, 자연의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대둔산, 노성산성 및 노성향교 등 화려하지 않지만 나름 의미 있고 한 번 찾아볼만한 명소가 많이 있다. <끝>

[글=환경미디어 박원정 편집국장, 사진=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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