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지대 물 부족은 화재와 지구온난화를 유발시켜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5-15 13: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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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가 주도하는 연구에 59명의 전 세계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참여해 산불의 악화와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한대 숲과 이탄지에 대한 기후변화의 뚜렷한 영향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이탄지는 나뭇가지, 잎 등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장기간에 걸쳐 퇴적된 유기물 토지를 말한다.

 

▲북부 이탄지대 

맥매스터 지리지구과학대학 마누엘 헬빅 교수와 마이크 와딩턴 교수는 한대 생물학 전역 구각들의 협력자로부터 관찰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들은 생태계가 대기에 수분을 어떻게 빼앗기는지 연구를 진행했고, 연구 결과는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실렸다. 

 

이들은 전례없는 연구를 통해 숲과 이탄지대가 온난화 기후에서 대기의 수분 손실을 조절하는 방법에서 극적인 차이를 부각시켰으며 그 차이들이 어떻게 온난화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지 강조해왔다. 

 

대부분의 현재 지구 기후 모델들은 생물체가 모두 숲이라고 가정하고 있는데 이는 그 예측을 뒤집어엎을 수 있는 것이라고 헬빅 교수는 밝혔다. 또한 한대 기후, 강수량, 물의 이용가능성과 전체 탄소 순환을 이해하려면 대륙의 특정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이탄지는 탄소 저장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헬빅 교수는 이제까지 이러한 물순환 역학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포착할 수 없었지만, 세계 물 미래 이니셔티브의 지원과 캐나다, 러시아, 미국, 독일, 스칸디나비아의 수많은 연구 파트너들의 참여로 새로운 이해가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공기는 더욱 건조해지고 더 많은 물을 흡수할 수 있게 된다. 대기의 건조현상에 대응해 세계 자연 한대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림 생태계는 더욱 많은 물을 보존한다. 산림 생태계의 나무, 관목, 풀은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게 되는데 잎의 미세한 모공을 통해 물과 산소를 방출한다. 하지만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는 모공이 닫히면서 물을 절약하고 순환이 느려지게 된다. 

 

호수와 함께 이탄지라고 불리는 해면 수렁과 펜은 한대 풍경의 일부를 차지한다. 이탄지는 살아있는 이끼와 죽은 이끼의 층에 엄청난 양의 물과 탄소를 저장한다. 이들은 습기가 남아있는 한 숲의 부분들 사이에 자연적인 방화대 역할을 한다.

 

이탄지의 이끼는 혈관식물이 아니기에 온난화가 지속되면 건조해질 가능성이 높다. 숲과 달리 대기로의 수분 손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동적인 매커니즘은 없다. 탈수증은 밀집된 탄소 저장고를 노출시켜 부패를 가속화시키고 이제 방화대에서 화재를 유발하는 전파자가 된다.

 

따라서 더욱 건조한 해안지역은 대기에 많은 양의 탄소를 방출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고, 이는 더 크고 강력한 화재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이탄지의 급격한 수분손실은 향후 해양생태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있어 이를 고려하는 일은 상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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