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일산화탄소경보기 3개 중 1개 성능 미달"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4-16 12:45:28
  • 글자크기
  • -
  • +
  • 인쇄

▲ 캡처화면
▲ 일산화탄소가 없는 조건에서 전원 연결 시 경보가 작동 <자료=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되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3개 중 1개 ‘성능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경보기 14개를 시험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은 가스 누출 상황에서 경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또 3개 제품은 70dB인 기준보다 경보음이 작았다.

소비자원은 콘센트를 꽂아 쓰는 제품은 성능 기준이라도 있지만 건전지로 작동하는 경보기는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발생한 강릉 펜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영향으로 숙박 시설에 일산화탄소경보기 설치가 의무화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제품은 성능이 떨어져 안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보기는 공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250ppm(1차 경보 농도)에서 5분 이내, 50ppm(2차 경보 농도)에서는 1분 이내에 경보를 울려야 한다. 오경보를 방지하기 위해 50ppm에서 5분 이내에는 작동하지 않아야 한다. 경보 음량은 70dB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 기준은 교류 전원형 경보기에만 적용될 뿐 제품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전지 전원형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최저 경보 농도 기준을 각각 50ppm, 70ppm으로 규정하나 우리나라는 250ppm으로 저농도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성능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소방청에는 건전지형 일산화탄소경보기의 형식승인 등 기준 마련, 경보농도 기준 강화, 설치기준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