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별인터뷰> 이해식 강동구청장

“재개발 재건축 지역 도시재생 개념으로, 미래지향적인 연구단지 조성, 무엇보다도 환경적 가치를 계속 지켜가는 것이 가장 중요"
문광주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3-06 11:53:59

창간30주년 특별인터뷰 : 이해식 강동구청장

 

 “재개발 재건축 지역 도시재생 개념으로, 미래지향적인 연구단지 조성, 무엇보다도 환경적 가치를 계속 지켜가는 것이 가장 중요"

 

다산 정약용은 복지국가라는 이상사회를 꿈꾸며 그 대안으로 <목민심서>를 저작했다. 1818년에 편찬된 이후 200년의 세월이 흘렀다. 국가의 제도를 바르게 시행하는 방법에서부터 목민관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행정을 펼쳐야 약자인 백성들이 숨이라도 제대로 쉬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치밀하고 꼼꼼한 내용으로 가득 찬 책이다.

 

창간 30주년을 맞이해, 다산이 나고 자란 고향, 남양주에서 지근거리에 위치한 강동구를 찾았다.

그의 집무실에 가득한 도서 중에도 다산의 가르침이 있었다.

 

△ 이해식 강동구청장

 

 

 

강동구 청장 3선의 임기를 1년 반 남긴 이해식 구청장은 “남은 임기동안 구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사업들을 잘 점검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약속을 지키며 책임을 다하는 구청장’으로 구민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이 청장의 고백이다. 대한민국환경대상을 6년 연속 수상한 환경인이자, 구민들이 불편 없이 살아가도록 살피는 구정을 펼치고, 강동구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서 왔다. 이해식 청장의 강동구를 위한 2017년도 설계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중심 행복도시 강동구’의 ‘17년도 중점시행 정책은?


“강동구는 2017년 ‘세대별 돌봄’ 정책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고덕 상업업무복합단지 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개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책우선 순위에서 다소 뒤쳐져 있던 세대들에게 집중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 ‘16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앞두고 있다.

이것을 새로운 출발로 삼아 아동과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강동구는 2021년까지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5년간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을 조성한다.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100명을 위촉하고 공중개방화장실과 공원 139개소 비콘(Beacon: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 설치,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사업을 추진한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고덕동 345번지 일대 234(.),523㎡에 금년 하반기 기업선정과 토지 공급계약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세계적 가구유통기업인 이케아(IKEA)포함 60여개 기업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은 엔지니어링 관련 중소기업 200여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상태로 금년 상반기중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하철 5,8, 9호선 노선 연장과 서울-세종 고속도로 강동구간 공사 등 교통인프라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1인기업과 청년들을 위한 창업지원은?


“지난해 5월 ‘청년정책팀’을 신설했다. 청년들의 현실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특화사업 발굴에 힘써 왔다. 전통시장 안에 청춘마켓과 청년야시장은 청년들의 활기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밖에도 청년 기업가를 위한 공공원룸주택인 암사동 ‘도전숙(도전하는 청년들의 숙소의 줄임말)’과 청년들을 위한 공유 공간 ‘청년마루’는 청년들이 비용부담에서 벗어나 마음껏 창업과 구직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청년마루는 청년들이 비용부담에서 벗어나 마음껏 창업과 구직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강동구는 대한민국 도시농업의 본보기다, 이 분야 금년 새로운 사업계획은?


“강동구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조례를 제정했다. 2012년 발효된 ‘도시농업육성법(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이 제정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친환경 도시농업 선도구(先導區)로써 도시농업의 저변을 확대시키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런한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리브컴어워즈(LivCom Awards) Whole city 부문 은상(2011), 에너지글로브어워즈(Energy Globe Awards 2015), 그린애플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 우수 환경실천 부문 금상 (2016)을 수상했다.

 

△ 이해식 구청장이 도시텃밭에서 구민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강동구가 운영하고 있는 텃밭은 164,188㎡이다.

서울시에서 최대 규모이다. 상자텃밭, 옥상텃밭 그리고 텃밭정원 종류가 다양하다.

이 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산물 직매장 ‘싱싱드림’ 직거래장터인 ‘강동도토리장터’가 있다. 도시양봉, 약초텃밭학교 등 다양한 모습으로 도시농업을 확산시켜가고 있다.

 

특히 토종종자와 친환경비료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토종씨앗도서관과 도시농업 선순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토종씨앗을 대여하고 낙엽, 전지목을 수집해 팰릿으로 가공한다. 이것을 자가퇴비 생산이나 상토재료 재활용 공급소에 제공하고 있다.


이 청장은 “도시농업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농부역량이 강화돼야 한다. 자주모이고 교육을 통해 시민단체가 탄탄하게 형성되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앞섰다고 하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하면 초기 단계다”며 겸손하면서도 힘주어 강조했다.


강동구의 도시문화 축제를 소개해 주세요.


“강동구의 대표 축제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이다.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가장 독창적이고 정체성 잇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매년 10월 둘째 주 금요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1996년부터 시작돼 22번째를 맞는다. 암사동은 신석기시대 최대 집단 취락지다.

 

△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매년 10월 둘째주 금요일 시작해 3일간 열린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세계 축제 올림픽이라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에서 2014년부터 3년 연속으로 3개 부분에서 수상을 했다.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거리퍼레이드는 천호공원에서 암사동 유적가지 1.8km 구간에서 1,500 여명의 주민들이 18개동별로 독창적인 원시인 복장을 하고 거리행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전시가 어우러져 세계적인 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다산 정약용은 자나 깨나 요순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큰 희망이 있었다.

사회복지 국가를 제대로 이룩해야 요순시대가 온다고 염원한 것이다. 20여년이상 강동구 발전에 온 몸을 던졌다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해식 구청장 보다 강동구 구석구석의 현안을 바르게 파악하고 있는 직원이 없을 정도다.

다산의 애민정신은 200년 후 이 청장의 구정으로 재현되고 있다. “도시가 삭막해져 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재개발 재건축 지역을 도시재생 개념으로 새롭게 조성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연구단지 조성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환경적 가치를 계속 지켜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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