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용성 및 지속가능성이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 성패 가른다

덕적도 으름실 재생에너지-물 자립 마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2-11 11: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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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립마을 시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인천시와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융복합 모델 창출을 위한 협약을 2013년 체결하고, 도서지역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 및 물을 자립할 수 있는 마을개발에 힘써오고 있다.  

 

이번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친환경 에너지-물 자립 마을은 국내 도서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융복합사업과 달리 단순한 친환경에너지 공급에서 벗어나서 마을 주민들이 실제적으로 필요하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에너지뿐만 아니라 물도 함께 자립화하도록 했다. 

 

에너지원인 재생에너지는 현지의 풍향, 일조량 및 지형조건을 고려하여 최적의 조합이 되도록 융합 설계됐다. 자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에너지의 단점인 기후조건에 따른 불규칙한 에너지 생산을 보완하기 위해 양수발전 기능을 포함시켰다. 일조량이 양호할 때 초과 생산된 에너지를 이용하여, 낮은 저수조의 물을 높은 저수조로 이송시켜 물의 낙차를 이용한 전력생산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소형풍력-태양광-양수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외부로부터 전기공급이 되지 않는 지역인 덕적도 으름실마을 공동체 주민들의 생활 및 농업활동에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다. 물 생산 및 공급을 위하여 계곡수, 우수, 지하수 등이 이용되며, 물을 저장하는 저수조 유지관리에 친환경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실증사이트인 덕적도 으름실마을에는 약 10가구가 사용가능한 전기를 생산하는 소규모 시설이지만, 주민들이 현지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전력량이다. 이러한 소규모 친환경에너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민들이 친환경 시설 도입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수용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이러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 및 운영비의 확보가 중요한다. 도서지역에서 소규모 친환경 발전시설로는 수 MW급의 대형 시설이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혜택을 누리기 어렵기에 이러한 친환경시설을 설치한 지역에서 이 시설을 활용한 부가가치 도출을 통한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 이 지역에서는 이 시설을 활용한 청소년 친환경 에너지 교육, 산채나물 체험 등 체험관광을 통한 편익 창출 활동을 하고 있다.  

 

연구책임자 장춘만 선임연구위원은 “덕적도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모범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연구시설의 운용 못지않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익모델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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