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공장' 진실 밝혀졌다

발암성 등 유해 화학물질 61종 사용 '쉬쉬'..300여 명 사망-장애
박원정 기자 awayon@naver.com | 2016-11-14 11:13:44

물질안전보건자료 공개돼...황산-에틸알콜 등 노출 피할 수 없어

아직도 산재 처리 거부...'최순실 딸' 정유라엔 회삿돈 수십억 '펑펑'


△삼성전자서 근무 중 2007년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씨의 9주기 추모제에서 가족 등이 산재처리 등을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미디어 뻐꾹>  

 

삼성전자가 '백혈병 공장'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밝혀졌다.

 

삼성전자에서 발생하고 있는 백혈병 환자의 발병 비밀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으면서 삼성전자의 부도덕성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반도체 공장 근로자 300여 명이 백혈병 등 희귀성 질병에 걸려 사망하거나, 장애를 갖게 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인체유해 화학물질의 정체가 공개됐다.

 

최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공개를 거부해 온 화학물질 71종 중 61종이 유해화학물질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창현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발암성, 생식독성, 생식세포 변이원성, 특정표적 장기 독성, 호흡기 과민성, 피부 과민성 등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삼성전자가 왜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의 공개를 꺼려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화학물질 가운데 황산, 에틸알콜, 히드록실아민 등 11종은 '발암성' 물질이었으며 특히 황산이 함유된 무기강산은 근로자에게 노출될 경우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생식독성 물질도 13종이나 됐고, 엔-메틸프롤리톤은 생식 능력이나 태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공업용 에틸알콜은 경구 노출이 지속할 경우 태아 기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사실을 놓고 볼때 지난 2007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의 근로자였던 황유미씨의 사망으로 꾸준하게 제기됐던 유해물질의 노출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밖에 12개의 화학물질은 생식세포 변이원성 물질로, 공업용 에틸알콜은 흰쥐 실험 결과 치사 위험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밝혀졌고, 골수세포 염색체 이상을 일으키는 물질도 있었다.


이렇게 열악한 근무환경임에도 삼성전자는 근로자들에게 제대로 된 안전장치나 통보 없이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에 노출되거나 다루게 해 큰 피해를 낳고 있다.

 

한편 삼성, 근로복지공단, 대법원은 이러한 피해자들의 산재처리를 외면, 피해자나 가족들의 심한 반발을 낳고 있다.
더우기 최근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밝혀지고 있듯이, 삼성전자는 일개 비선실세의 딸에게 수십억 원의 회삿돈을 몰래 펑펑 쓰면서 정작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이나 건강관리 등엔 지나치게 인색, 비도덕적이라는 원성을 사고 있는 것.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모임인 '반올림'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삼성전자 공장에서 의문의 화학물질을 다루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76명이며, 장애를 갖게 된 사람은 200여명에 이른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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