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새벽을 여는 사람들 ①김영용 (주)산채원 본부장

회사 창립때부터 '새벽 3시의 남자'...친환경 학교급식 책임
박원정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1-09 10:24:10

 ▶김영용 (주)산채원 본부장 ‘친환경 급식 산증인’

 

△김영용 (주)산채원 본부장

   

                매일 새벽 3시에 출근하는 남자,
                점검부터 배달까지 ‘내 손안에’…
                아이들 잘 먹는 것 보면 뿌듯하죠


‘4시간의 승부.’
아침 동이 트려면 아직도 4시간은 족하게 남은 시간. 한겨울 추위가 제대로 찾아온 경기도 고양의 들녘엔 가뿐 숨소리와 함께 하얀 입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대형 냉장·냉동 창고 문을 열자 차가운 바람이 몸을 자동으로 오므라들게 만들었다.
세상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이 시간, 요란한 지게차 소리가 굉음을 내며 움직이는 가운데 짐을 내리고 다시 옮겨 싣는 이 시간이 (주)산채원(대표 손영대) 직원들에게 가장 바쁜 시간이다.
이 회사의 창립 때부터 일을 한 김영용 본부장, 가장 바쁘게 사는 이 남자는 소위 ‘3시의 남자’다. 직원 중에서 제일 먼저 출근해서 오후 4시쯤 돼야 퇴근을 한다.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급식재료 운송을 책임지고 있는 이 회사 김영용 본부장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새벽 3~4시간 ‘시간과의 싸움’

 

 
“일하는 동안엔 모두가 잠깐의 방심도 할 수가 없습니다.”
새벽 세 시가 넘으니 기다리던 5톤 대형트럭이 넓은 마당으로 들어왔다.
이 탑차 안에는 오늘 고양지역 17개 중학교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먹을 친환경 식재료가 가득 들어 있다. 멀리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의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내에 있는 (주)신선미세상에서 온 것. (주)신선미세상은 경기도내 친환경 학교급식의 공급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구입한 지 얼마 안돼 보이는 지게차가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김영용 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직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이 회사 전체 직원은 40여 명인데 이 시간엔 필수 요원 20여 명이 출근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게차가 하역한 질 좋은 농산물은 상품 확인, 선별 등의 작업과 바코드 부착을 마친 후 다시 1톤 트럭 5대에 나눠 실린다. 이제부턴 각 학교 식당으로 배송하기 위해 출발하는데 이 때 시간이 6시 30분, 보통 늦어도 9시까지는 배송을 완료해야 하니까 매일 3시 반부터 3시간 동안은 그야말로 시간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것.
이 회사의 최고 베테랑 김 본부장도 직접 트럭에 올라 배송도 하고 있다.
“인건비도 인건비지만 새벽에 나와 이렇게 힘든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배송 끝나면 다른 업무 기다려

 

 
직접 트럭을 몰고 고양지역 4개 중학교에 농산물을 배송한 김영용 본부장은 10시 반쯤 회사에 들어온다. 김 본부장에겐 사실 이 시간부터 점심시간까지가 가장 바쁘고 긴장되는 순간이다.
“오늘 배송한 급식재료가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을 해야 하고, 어쩌다 반품·교환 요구(김 본부장은 클레임이라고 말했다)가 들어오면 물건을 구하러 다시 백방으로 뛰어야 합니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농산물들을 휴대폰에 고스란히 저장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하자가 별로 없는 듯한 먹거리도 있었지만 추후 직원들 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것. 그리하여 철저한 점검과 확인 작업으로 두 번 다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다.
김 본부장의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클레임 해결이라고 귀띔한다. 최선을 다해 반품과 교환을 해 줬는데 고객인 학교 급식담당자들께서 만족했는지 노심초사한다고.
그러나 김 본부장은 자신의 아들·딸이 먹는 급식이라 생각하고 항상 최일선에서 솔선수범을 실천하고 있다. 그리하여 자기가 공급한 재료로 아이들과 학생들이 맛있게 먹고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직업인으로서 늘 자부심을 갖고 있다.

 


회사 창립과 더불어 산증인

 

△(주)산채원 회사 전경<사진제공=(주)산채원>

오후 4시까지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 김 본부장은 자신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부지런함을 타고난 그는 쉴 틈도 없이 직원들을 챙기고 회사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안심 먹거리는 청결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의 애사심은 이 회사 많은 화분을 보면 그대로 나타난다. 겨울인데도 튼튼하고 보기 좋게 자라고 있는 각종 화초와 블루베리 등 원예작물이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한다.
김 본부장은 요즘 흔히 말하는 주말부부다.
“집이 원래 시흥인데 출퇴근이 너무 멀어 가까운 곳에 원룸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처음엔 좀 그랬는데 주말에 가족과 보낸다는 기대감에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
김 본부장은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17년 동안 일하게 해 준 회사 측에 늘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고 했다. 그에겐 회사 덕분에 아들과 딸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어려움 없이 대학(2학년, 3학년)에 다니고 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일에 남다른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우리 회사는 고양지역에서는 가장 오래된 업체로 그만큼 노하우가 쌓인 회사”라며 “아이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해준다는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산채원, 맛-위생-서비스 무결점 추구

 

△학생들이 먹을 신선한 채소.<사진제공=(주)신선미 세상>

경기도내 친환경급식은 (재)경기농림재단 친환경급식단(단장 윤인필)이 책임을 맡아 담당하며 초·중·고 1900여 개교 학생 137만 4000여 명의 친환경 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재)경기농림진흥재단은 그동안 전국 최고 수준의 선진 급식 시스템을 도입,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학생들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주)산채원은 (재)경기농림재단과 (주)신선미세상의 위탁을 받아 고양지역 17개 중학교, 그리고 고양시 친환경급식에 33개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먹을 급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급식전문 물류업체다. 학생들이 먹을 농산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모든 업무에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 회사 모든 직원은 ‘친환경, 세상의 건강까지 생각한다’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안전한 급식을 제1목표로 두고 있다. 학교급식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결점 먹거리의 공급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정성이 가득한 맛, 완벽한 위생,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것.
산지비축 및 농가계약 재배를 통해 엄격하게 선정된 농산물만을 물류네트워크와 ‘COLD CHAIN SYSTEM'을 이용해 매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최신 설비와 시스템을 가동,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검품·검수를 진행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하자가 발생했을 땐 철저한 사후서비스를 시행한다.
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는 잔류 농약검사를 무작위로 매주 2회 실시하는 것은 물론 잔류농약 측정표를 학교에 제공, 공개하고 있으며 포장재 시험 성적서도 학교에 모두 제출하고 있다.

(주)산채원에 김영용 본부장의 수고가 있어 이 회사에서 공급하고 있는 친환경 급식재료는 항상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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