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신뢰도 2020년 2분기 결과 발표...LG, 재벌ㆍ재벌총수 신뢰도 1위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2020년 자산총액 기준
기업집단 상위 30개 재벌 및 총수 대상 신뢰도 조사
재벌 신뢰도 ‘1위’ LG, ‘최하위’ 부영
재벌총수 신뢰도 ‘1위’ 구광모 LG 회장, 18회 연속 ‘최하위’ 한진 회장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8-04 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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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LG와 구광모 LG 회장이 18회 연속으로 30대 재벌ㆍ재벌총수 신뢰도 각각 1위로 나타났다. 반면 재벌ㆍ재벌총수 신뢰도 최하위는 부영과 조원태 한진 회장이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ㆍ한국CSR연구소ㆍ뉴스토마토는 2018년 5월부터 재벌과 재벌총수의 신뢰도를 조사ㆍ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18회차이다. 2018년 5월 이후 매월, 8대 광역시도(경기 포함), 일반국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왔으며, 2019년 5월 이후는 분기별, 1,000명으로 조사주기, 표본 수를 개편, 확대했으며, 2020년 5월 부터는 전국 17개 광역시도로 조사지역을 확대했다. 신뢰도 평가 대상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20년 5월 발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기준의 30대 재벌로 설정해 조사했다. 


30대 재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뢰도 일반인지 부문은 각 대상에 대한 신뢰하는 정도(7점 척도, 절대평가)를 지표화했다. 신뢰도 행태 부문은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 ▲한국사회 발전 및 통합 기여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국가 및 사회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 등 4개 항목을 조사(상대평가)해 지표화했다. 이중 긍정적 의미를 가진 3개 항목의 평균 수치를 긍정지표로, 부정적 의미를 가진 1개 항목의 수치를 부정지표로 분석했다.

재벌 신뢰도 일반인지 부문 지수는 LG가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 하락(43.1→41.2)하며 18회 연속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삼성, 그 다음으로 카카오, 현대자동차, GS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2분기(20년 8월) 일반인지 부문 지수는 지난 1분기(2020년 2월) 대비 22개 재벌에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하락한 기업은 8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과 교보생명, HDC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는데, 삼성은 2019년 1분기(5월) 이후의 상승세가 꺾였으며(23.0→25.4→29.7→34.5→39.7→34.1), 교보생명도 2019년 3분기(11월) 이후의 상승세가 꺾였으며(11.7→12.1→16.7→12.4), HDC는 지난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11.1→0.1). 최근 HDC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둘러싸고 금호산업과 갈등을 빚고 있다. 작년에 처음으로 30대 재벌에 오른 카카오는 지난 1분기와 같이 3위를 유지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30대 재벌기업에 오른 이랜드, 태영은 각각 24위와 27위에 올랐다.

재벌 신뢰도 조사가 시작된 2018년 5월 이후로 신뢰도 1위 LG와 2위 삼성 간의 격차는 꾸준히 감소해왔으나(2018년 5월 36.8점→2020년 5월 3.4점)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격차가 확대(7.1점)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인지 지수 하위권을 보면 부영, 한진, 금호아시아나, 태영, OCI의 순이었다.

재벌 신뢰도 행태 부문 지수는 2019년 2분기(8월) 이후 LG를 제치고 삼성이 5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LG, 현대자동차, SK, 카카오 순으로 나타났다. 1위 삼성은 43.0(1분기)→38.0(2분기)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2위 LG는 33.4(1분기)→34.5(2분기)로 소폭 상승해 두 재벌간 지수 격차는 다시 좁혀졌다. 종합 1위 삼성은 ‘경제성장 기여’, ‘사회발전 기여’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 LG는 ‘사회적 책임’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국가 및 사회 발전에 악영향’ 항목에서 삼성 대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과 LG의 신뢰도 격차가 줄어들면서 향후 양사 간의 종합 1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재벌총수 신뢰도 일반인지 지수는 구광모 LG 회장 18회차 연속 ‘1위’

행태 지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처음으로 일반인지 지수 ‘2위’에 올라

재벌총수 신뢰도 일반인지 지수 조사결과, 구광모 LG 회장이 전체 1위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허창수 GS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16.3→21.0)해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최근 경영권 불법승계와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고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큰 폭으로 하락(27.1→17.4))하며 순위도 4위로 하락했다. 이는 삼성의 일반인지 지수 하락(39.7→34.1) 보다 더 하락한 결과이다. 중위권 순위의 정몽규 HDC 회장의 하락(9.7→5.4)도 눈에 띄는 결과이다.

하위권 그룹에는 조원태 한진 회장이 최하위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전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조원태 한진 회장은 지난 1분기(20년 5월) 결과 대비 신뢰도 일반인지 지수가 개선(-30.3→-26.3)됐으나 최하위 순위(30위)를 유지했다.

재벌총수 행태지수 조사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4분기(20년 2월) 조사에 이어 세 번째로 1위에 올랐으며, 이후 2위 구광모 LG 회장, 3위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4위 최태원 SK 회장, 5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조사에 이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나 ‘사회적 책임’, ‘국가 및 사회 발전에 악영향’ 항목에서 구광모 LG 회장에 밀리면서 격차(5월 10.4→8월 0.5)가 크게 좁혀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던 정몽규 HDC 회장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각각 1분기 12위(1.6)→2분기 16위(1.2)로, 1분기 13위(1.3)→2분기 19위(0.5)로 순위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박정원 두산 회장(17위→11위)의 상승이 돋보였다. 하위그룹에서는 조원태 한진 회장이 최하위로 조사됐고, 그 다음으로 신동빈 롯데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구광모 LG 회장 ‘차세대 재벌 총수’ 신뢰도 다시 1위에 올라

주요 그룹 3, 4세대 기업인 중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인물 조사에서 구광모 LG 회장이 다시 1위에 올랐다.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1분기(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를 제외하고는 15회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위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4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5위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박정원 두산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세대 재벌 총수’ 신뢰도 1위는 (19년 4분기)LG 구광모 회장 → (20년 1분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20년 2분기)LG 구광모 회장으로 계속 바뀌면서 차세대 재벌 총수’1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신뢰도, 현대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1위’에 올라

상반기 판매량 기준 국내외 20개 자동차 제조사 신뢰도는 현대자동차가 1위로 나타났다(2018년 9월, 2019년 8월 조사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1위, 현대자동차가 2위). 그 다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 기아자동차, 포르쉐, 볼보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자동차 3사인 토요타(렉서스 포함), 혼다, 닛산(인피니티 포함)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2019년과 같은 18~20위의 최하위권을 유지했다. 2018~2019년 차량화재 발생으로 곤혹을 치렀던 BMW의 신뢰도가 2019년 조사 대비 가장 크게 상승(1.7(15위)→18.4(7위))했고,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신뢰도 순위는 크게 하락(6.7(11위)→6.8(16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한일관계 개선 시까지는 지속’의견이 가장 높아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한 지 1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응답자들은 ‘불매운동 지속’ 의견이 대부분(79.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관계 개선 시까지 불매운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44.7%로 가장 높았고, ‘한일관계 개선과 관계없이 불매운동 지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34.4%였다. ‘한일관계와 관계없이 중단해야 한다‘는 12.1%, ‘불패운동 무관심’8.8%로 파악됐다.

불매운동 중에도 게임기, 할인 판매 자동차 등 일부의 일본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개인의 선택이니 비난할 수 없다’(42.9%)와 ‘대체재 없는 일부제품의 불가피성 이해한다’(40.9%)로 응답해 불매운동 속에서도 비교적 유연하게 판단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 사회적인 운동에 동참하지 않는 것은 비난 받아야 한다’는 16.2%로 낮게 나타났다.

디지털 성범죄자 처벌, ‘처벌을 강화해야’의견이 높아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으로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계 최대의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의 운영자가 1년 6개월의 형을 마치고 만기출소한 것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는‘처벌 강화’의견(88.5%)을 나타냈다(‘무기징역형 등으로 사회와 완전히 단절시켜야 한다’57.1%,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내려야 한다’ 31.4%). 개정된 ‘최소 5년 이상 10년 정도의 징역형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11.5%에 불과했다.

성범죄, 아동학대, 살인자 등 강력 범죄자와 이들에게 감형을 선고한 판사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대해서는 찬성(66.3%)이 반대(3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대로 된 처벌이 안 되는 상황에서 경각심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은 66.3%, ‘좋은 취지라도 불법 소지가 있는 만큼 운영 중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27.9%, ‘강력 범죄자라도 신상정보 공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5.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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