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고사목, 품질 좋은 벤치로 ‘새 생명’

수원시, 숲 자원화 사업…고사목 수집·가공해 공원 시설물로 업사이클링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6-29 09: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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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버려진 나무를 의자로 만들어 새롭게 활용합니다.” 

 

▲ 수원시 숲 자원화 사업단이 목공체험장에서 버려진 고사목을 활용한 시설물을 만들고 있다. <제공=수원시>


수원시가 버려진 고사목을 수거해 각종 원목 시설물로 재탄생시키는 숲 자원화 사업으로 자원 활용에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수원시는 숲 자원화 사업단 2명을 채용해 고사목을 수집, 가공한 뒤 벤치나 테이블, 통나무 의자 등 원목 시설물로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숲 자원화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공원 관리나 가로수 교체 시 발생하는 고사목들을 가공해 공원 시설물로 만들거나 목공 체험 프로그램의 재료로 공급하려는 구상이었다.

선발된 목공기술을 갖춘 숲 자원화 사업단은 수명을 다한 고사목들을 모아 건조작업과 가공작업 등을 거쳐 지난해 총 170여 점의 시설물을 만들었다.

이후 사업단의 손을 거친 고사목들은 목공체험장 유도 푯말, 공원의 각종 시설물 안내판, 수원무궁화원 간판 등 안내판들로 제작돼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이정표가 됐다.

또 60여 점의 원통형 의자가 무궁화축제장에서 시민들에게 앉을 자리를 제공했고, 수원시 유아숲체험원에서 아이들이 쉬어가는 통나무 의자 등으로 제작되는 등 활용도가 높았다.

덕분에 가을이면 악취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던 은행나무를 교체하며 처치가 곤란했던 오래된 나무들이 이 사업을 통해 시설물의 재료로 활용돼 새 생명을 갖게 됐다.

특히 시설물 제작 과정에서 가공작업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공원 시설물 설치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수원시는 앞으로 숲 자원화 사업과 목공체험장 운영을 연계해 목공체험프로그램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허의행 생태공원과장은 “숲 자원화 사업은 버려지는 고사목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제작한 편의 시설물을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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