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은평구 불광동 향림마을 도시재생사업 추진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4-16 09: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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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추진했던 ‘도시재생’사업은 현재 서울시를 넘어 문재인 정부의 주요 도시정책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던 것과 관련해 “한때, 모든 도시들이 명품도시를 추구하던 때가 있었다. 이 명품도시가 높고 멋진 건물들이 세워지는 것이라는 것인데, 우리는 이와 달리 우리 은평구만의 명품 전략을 추구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두꺼비 하우징으로 시작된 도시재생 사업이다”고 말했다.


‘두꺼비하우징 사업’은 지역의 중소 건설업자들의 힘을 모아 ‘협동조합’을 만들어 오래되고 낡은 지역의 주거환경을 바꾸는 사업이다. 사업성이 없어서 재개발이 안되는 산동네를 시범구역으로 정한 뒤, 강남아파트 한채 값 밖에 안되는 10억원 정도를 서울시로 부터 받아와 도시경관 가꾸기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것이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사례인 산새마을이다. 서울에서 가장 낙후한 동네였던 산새마을은 자기조직화를 통해 끊임없이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이해당사자를 통합시켰다. 주민들이 나서고 공무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 흉물스럽게 곳곳에 널려있던 쓰레기들을 치우고 마을 텃밭을 만들었다. 또 주민들 스스로가 보도블록을 고르고, 마을회관을 어떻게 지을까 함께 고민하면서 마을 기반시설 조성 사업을 자발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은평구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산새마을 이외에도 녹번산골마을(녹번동), 응암산골마을(응암제1동), 토정마을(역촌동), 수리마을(불광동), 편백마을(신사2동), 햇빛마을(수색동)의 주거환경관리사업과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지인 향림마을(불광2동)을 비롯해 다래마을(응암3동), 팥배숲마을(신사2동), 매바위마을(응암2동) 등 구 전역에서 단계별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구역인 향림마을(불광동)은 도시재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올해 마련될 예정이다. 향림마을은 통일로와 연서로 사이에 있는 단독·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으로 1841동의 주택에 8754세대, 1만 8400여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곳으로 주택 노후율은 75.77%에 달한다. 인근 진관동, 불광동의 아파트 단지로 인해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해지고 도시가 쇠퇴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16년 도시재생희망지사업지로 선정된 이래로 향림마을 희망지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다양한 마을공동체 형성 및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고, 2017년 2월에는 도시재생활성화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하고 2022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8월에는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기 위한 ‘향림마을 주민공동 이용시설’과 도시재생사업 현장지원을 위한 ‘불광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은 도시재생을 통해 마을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주민 스스로가 운영주체가 돼 공동체 활동공간 지원, 인큐베이팅 공간활용,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공간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해나가고 있고,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주민주도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공공과 주민의 중간지원 조직으로 주민의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사업 제안과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주민주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현장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에 문을 연 불광 도시재생활성화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은 2~3월간 권역별로 총 6회에 걸친 워크숍을 끝내고 지난 4월 13일(금) 결과 발표회도 열었다. 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은 향림마을의 도시재생활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주민모임으로서, 대상구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총 172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도시재생계획단의 주민위원들은 지난 워크숍을 통해 ‘향림 생태마을 조성’, ‘골목문화 살리기’, ‘모든 세대가 행복한 마을’, ‘향림마을 명소 만들기’, ‘주민중심 주택정비’ 등 5개 전략사업과 이에 따른 10개 단위사업, 22개 세부사업도 마련하였다. 이번에 구상된 사업들은 불광 도시재생사업추진협의회, 행정지원협의회, 실무자 회의를 통해 사업 검토 후 최종 계획(안)으로 수립된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불광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 및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공동체 활성화 용역’이 추진 중으로 올해 8월 중 완료될 예정으로, 향림도시재생계획단의 주민주도의 활성화 계획과 행정지원협의회.용역결과 등 행정(전문가)활성화 사업 전략검토가 합쳐져 ‘불광2동 향림마을도시재생활성화계획’으로 수립된다.

▲ 4월13일(금)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에서 향림마을주민협의체 창립총회 및 도시재생계획단 결과보고회가 열렸다.
<사진제공=은평구청>

한편, 향림마을에서는 지난 2017년 사회적경제 조직과 지역주민, 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지역의 주택에 대한 홈케어 및 개보수를 통해 마을의 주택과 각종 시설을 관리하고 개선시키는 지역관리 협동조합 운영을 위한 △사회적경제특구사업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 도시재생, △빗물순환 마을 조성, △범죄예방디자인, △골목길 오래된 가로등 교체 사업도 추진했고,

 


2018년에는 △사회적경제특구사업의 지속과 함께, 방과후 배움터의 장소 제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과후 배움터 협력사업, 범죄발생 가능성 사전예방을 위한 △ 스파이더 범죄 예방마을 조성 및 유지관리사업, 침수피해 예방 및 열섬현상 완화를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의 △빗물관리사업 확충, △ 공중선 정비 공사 등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도시재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마을의 정체성을 되찾고,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마을의 이야기를 써나가는 지역공동체 회복력(Resilence)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의 돌봄, 교육, 주거, 안전 등 쇠퇴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지역공동체 회복력을 갖추기 위한 도시재생은 융·복합 사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뿐만 아니라, 주민 삶을 만족시키기 위한 각종 문화·복지 시설 확충, 사회적기업 육성, 안전을 위한 범죄예방 설계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도시재생지역에 대한 투기과열 우려를 나타내는데 대해서는 주민건축협정제 도입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주민건축협정제란 지역 주민들의 합의 하에 그 지역 내에 주민들이 스스로 건축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으로, 도시재생의 취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자치분권’과도 일맥 상통한다는 것이다.

[환경미디어=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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