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숲은 미세먼지 잡아먹는 하마” 입증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 부유먼지 25.6%-미세먼지 40.9% 저감
박원정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6-05 09:24:43

미세먼지 농도 좋음 4월 22일 서울시

 

 

◇4월 17일~5월 4일 홍릉숲 내외 지역 조사

△도시숲 내부의 미세먼지 측정장비
도시숲에 살어리랏다?

 
도시의 숲이 미세먼지를 4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우리가 도시에도 나무를 더 많이 심고 숲이나 공원을 늘려야 하는 이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미세먼지가 심했던 올해 봄 도시숲이 도심의 부유먼지(PM10)를 25.6%, 미세먼지(PM2.5)는 40.9%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4일까지 국립산림과학원이 위치한 홍릉숲의 3개 지점(숲 경계, 내부, 중심)과 홍릉숲에서 2km 떨어진 도심에서 부유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여 비교·분석한 것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이 들어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도시숲은 부유먼지와 미세먼지 비율(PM2.5/PM10)이 항상 도심보다 낮아 부유먼지보다 미세먼지 농도를 더 많이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먼지의 경우 도심에서 평균 60.2㎍/㎥가 측정되었고 숲 경계에서는 40.6㎍/㎥, 숲 내부 51.2㎍/㎥, 숲 중심에서는 42.4㎍/㎥로 도심과 비교하여 도시숲의 농도가 평균 25.6%가 낮았다.


반면 미세먼지농도는 도심에서 평균 23.5㎍/㎥이 되었고 숲 경계에서는 13.3㎍/㎥, 숲 내부 14.8㎍/㎥, 숲 중심은 13.4㎍/㎥로 도심에 비해 평균 40.9%가 낮았다.

 

◇“숲, 도심보다 기온 낮고 습도 높아 미세먼지 침강”
조사기간 중 하루평균 부유먼지 농도는 도심에서 4월 17일 최소 26.2㎍/㎥, 5월 2일 최대 84.4㎍/㎥를 나타냈으나, 도시숲에서는 4월 17일 최소 16.1㎍/㎥, 5월 2일 최대 74.7㎍/㎥로, 도시숲은 일평균 최소 2.8㎍/㎥∼최대 28.3㎍/㎥의 부유먼지 농도를 낮추었다.

 

미세먼지의 경우 도심에서 4월 27일 최소 13.0㎍/㎥, 4월 30일 최대 42.0㎍/㎥였으나, 도시숲에서는 4월 26일 최소 5.5㎍/㎥, 4월 30일 최대 25.4㎍/㎥로, 도시숲은 일평균 최소 1.6㎍/㎥∼최대 29.0㎍/㎥의 미세먼지를 흡착ㆍ흡수하여 농도를 낮추었다.

 

△ (현미경 사진)느티나무 가로수 잎-1000배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도시숲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요인은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ㆍ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침강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때문”이라며, “숲 내부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서 미세먼지를 더 빨리 침강시킨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모바일 앱의 개발을 통해 도시숲의 미세먼지 정보를 도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폭염 때 피난처로서 가장 가까운 도시숲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도시숲의 다양한 생태계서비스 가치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미세먼지 저감, 폭염과 소음공해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맞춤형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CO피플]

[친환경 기술/제품]

삼성안전환경
많이본 기사
KOWPIC
두배
포스코건설
논산시
종이없는벽지
한국시멘트협회
안성

[전시/행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