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소연,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환경보호의 시작

소비자 위한 법 제도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경제 만들기 앞장
김진황 eco@ecomedia.co.kr | 2014-10-02 09:20:07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소비자단체와 시민단체 간의 연대와 협력을 도모하는 '녹색소비자연대'가 창립 18년을 맞았다. 그 동안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과 함께 환경보전을 위한 녹색 운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본지에서는 녹색소비자연대의 박인례 공동대표를 만나 다양한 활동과 소비자 운동에 대해 들어봤다.

 

△ 박인례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환경보호를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을 강조했다.

 소비자 법률지원, 정부 정책 개선 등 다양한 활동

 

녹색소비자연대는 일회용품줄이기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학교 기숙사에서 물 사용량을 측정해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물을 절약하는 '물사랑 캠페인' 등 녹색환경운동과 소비자운동을 주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공정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소비자 피해 상담도 진행하고 있으며, 소비자에 정보를 제공 하기 위한 정책과 법 제도개선 활동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녹소연 소속의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소비자 관련 법 제도 개선을 위한 여러 소송도 진행했다. 지난달 2일에는 유명 등산업체들의 텐트 그늘막에서 발암물질이 발생한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과 공동기자회견을 연 바 있으며, 현대차의 산타페DM 모델 누수차량 무상수리에 대해 '리콜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 촉구'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에 대해 박인례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공정하고 깨끗한 경제 만들기가 전통소비자 운동"이라고 간단히 정의했다. 그 동안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녹소연에서 활동중인 현직 변호사들이 파트별로 지원하는 등 약자들의 법률적 지원과 정부의 법률을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는게 녹소연이라는 것이다.

 

또한 녹소연은 많은 양의 일회용품이 사용되는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 플라스틱공업협회, 대학병원 장례식장과 MOU를 체결하고 '장례식장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자체 운영하는 녹색나눔장터를 지역단체마다 개설, 교복 물려주기와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장바구니 판매를 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의 '폐 휴대폰 수거 재활용 운동'도 실시하고 있다.

 

녹소연의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 박 대표는 "녹소연이 원하는 참여는 전문가적인 어려운 환경보호가 아닌, 생활 속 한 두 가지라도 실천하는 환경보호"라고 밝혔다. 

 

녹소연은 일상생활 속 간단히 할 수 있는 전기코드 뽑기나 음식물 줄이기 등이 가장 중요한 환경보호활동이라며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회 소비자 문제에 20년 근무 자부심

 

국내 소비자 권익 보호와 환경 보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 녹소연. 그러나 민간단체라는 특성상 운영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 그 중 녹색장터 운영에 있어 물품기증부터 관련 자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한 환경부와의 추진사업에서 주무부처 간의 의견이 달라, 의견 조율도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현재 녹소연의 젊은 직원들이 생활이 어려워 퇴직하고 있어 장기근무 직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대표는 "재능있는 젊은 이들이 명분만 갖고 봉사하기엔 힘든 시대이고, NGO 단체의 직원들이 기본적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도 녹소연의 창립맴버로 사회소비자문제에 대해 20여 년을 일했다는 박 대표는 "지금까지 소비자 환경운동을 계속 할 것 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했지만 실무자로써 봉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기로 했다"며 "20년 동안 중간중간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오래 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긍심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주변 지인들을 포함한 외부의 사람들에게 내 직업을 말했을 때 다들 좋은 일을 한다고 칭찬했고, 그에 대해 만족감과 자긍심이 생겼다"며 오랜 세월을 사회소비자문제 분야에서 일 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도 녹소연의 활발한 활동 덕에 장례식장과 커피집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음식점 잔반줄이기가 이슈별로 일어났고, 올해는 수돗물에 지속가능한 소비자 운동으로 '물소비 대국민 안내'를 통해 국민들이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절약 사례를 캠페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현재 녹소연이 여러 가지 캠페인들로 "도적적인 변화를 주저하지 않았기에 오피니언 리더그룹으로 성장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운동들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기는 어렵고 국민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게 천천히 자율적으로 시행해, 국민을 설득해 나가야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점차적으로 천천히 실행돼 정착된 환경운동의 성공사례로 '장바구니 사용하기 실천운동'을 예로 들었다. 

 

장바구니 사용하기 실천 운동은 실행 초기에 국민 대다수가 거부감을 드러냈으나 현재는 자연스럽게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시간에 걸쳐 시행돼 국민 모두가 납득하고 자발적으로 실행하는 환경운동에 사례라는 것이다.

 

녹소연의 인재부족 문재에 대해서 박 대표는 "후배들이 독립적인 활동, 가치적인 참여를 하면 그것이 하나의 전문분야라고 생각한다, 녹소연이 전문성을 가지고 자타가 인정하는 엔지오섹터로 발전 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다"며 녹소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이어 그녀는 "사람이 참 중요하다. 역량있는 인재들을 우리사람으로 만들어서 그 사람이 다시사회로 환원하는 인적자원 확보 훈련이 필요하다"며 "그들이 계속 지치지않고 가도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적 자원 부족과, 기업과 정부의 지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소연이 국민들을 위해 자유롭게 활동하는 날을 기대해본다.[환경미디어 김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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