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표면서 다량 '납 검출'…표면적 유해물질 기준 없어

국제 기준치 최대 880배 넘는 납 성분 검출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7-17 09: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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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시중에서 팔리는 일부 텀블러의 용기 바깥 부분에서 국제 기준치의 최대 88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돼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페인트로 표면을 칠한 텀블러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4개의 제품에서 중금속인 납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일회용 컵을 조금씩 대체하고 있는 텀블러지만 금속 재질인 경우 선명한 색상을 위해 표면을 페인트로 마감한 제품이 많다. 검출된 4개의 제품은 ▷엠제이씨 ‘리락쿠마 스텐 텀블러(얼굴, 350ml)’ ▷파스쿠찌 ‘하트 텀블러’ ▷할리스 ‘뉴 모던 진공 텀블러(레드)’ ▷다이소 ‘S2019 봄봄스텐 텀블러’다.

 

이 제품들의 조사 결과는 국제 기준치인 90mg/kg과 비교했을 때 최소 45배에서 최대 884배에 이른다. 해당 제품들은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외부 표면이라도 안전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납은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납을 인체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식품과 접촉하는 면이 아닌 외부 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납은 어린이의 지능발달 저해와 근육 약화 등을 유발하고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된다.

신국범 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은 "손으로 만지거나 음료를 마시는 과정에서 입술과의 접촉을 통해서 또는 벗겨진 페인트의 섭취를 통해서 인체에 흡수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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