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부비리 감추려 익명게시판 장기 폐쇄” 지적

전현희 의원 “조직 쇄신 및 운영 혁신에 만전을 기해야”
박순주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0-07 09: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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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박순주 기자] 김종석 기상청장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익명게시판을 다시 운영하겠다고 공헌한 것과 다르게 현재까지 익명게시판을 무기한 폐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은 지난해 4월10일 특정 글이 문제가 되자 익명게시판을 폐쇄한 바 있다.

7일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강남구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제출받은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익명게시판을 폐쇄한 채 내부비리 등 공익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감사부서 주관으로 레드휘슬, 갑질형태 신고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등 별도의 익명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레드휘슬은 2014년, 갑질형태 신고는 2017년, 성희롱.신고센터는 2018년에 개설되어 익명게시판과는 별도로 이미 운영 중이었던 만큼 기상청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공익신고센터가 2019년에 개설되긴 했지만 이는 ‘공익신고자보호법’에 근거해 설립된 것으로 기존 익명게시판과는 성격과 설립‧운영 근거부터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전현의 의원실의 설명이다.

익명게시판은 각종 문제점과 일부 부조리한 행위에 대한 고발 등에서 나름의 정점을 발휘해, 이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지난해 기상청 38개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36개 부서는 익명게시판 유지에 찬성했지만, 기상청은 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전현희 의원은 “기상청은 익명게시판 운영을 조속히 재개하여, 직원들의 목소리를 통한 조직 쇄신 및 운영 혁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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