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中 지리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만든다

지분 50:50 구성, 각 1034억씩 출자…2021년까지 10GWh 생산능력 확보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6-13 09: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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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 자동차 평창평 부총재와  LG화학 사장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LG화학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로컬 브랜드 1위’ 지리(吉利)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13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달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 지리 자동차 연구원에서 펑칭펑 지리 자동차 부총재,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LG화학과 지리 자동차가 50대 50 지분으로 1034억원씩을 출자해 설립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추후 확정 예정이다. 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1년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기준 10GWh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 자동차와 자회사가 출시하는 전기차에 공급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중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 LG화학과 고품질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필요한 지리 자동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시장 1위(작년 기준 150만대) 판매업체인 지리 자동차는 내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동안 LG화학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배터리 업체 및 완성차 업체와 꾸준히 협업을 검토해 왔으며, 이번에 독자 기술력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 물량 확보가 가능한 지리 자동차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 공략기반을 마련하고, 2021년 이후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는 중국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는 자평이다.

 

LG화학은 독자 기술력 유지가 가능한 수준에서 안정적 공급처 확보와 투자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유수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자동차사들은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업체와 합작을 추진 중이다.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은 “전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법인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리 자동차를 파트너로 확보,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의하면, 중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3년 350만대, 2025년 580만대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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