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그린뉴딜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도시 만든다" 선언

지구 온도상승분 ‘인류생태 레드라인 1.5℃’ 이하로… 4대 분야 그린뉴딜 이달 세부사업 발표
이지윤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6-04 0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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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박원순 시장이 온라인 'CAC 글로벌 서밋 2020'에서 그린뉴딜의 선제적 추진을 통해 서울을 ‘넷 제로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다각도의 그린뉴딜 정책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내용이다.

 

도시운영 시스템을 탈 탄소 체계로 전환해 탄소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다. 궁극적인 목표는 지구의 온도상승분을 ‘인류생태 레드라인 1.5℃’ 이하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로 지구가 오히려 활력을 되찾고 있는 역설은 전 인류가 가야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통한 새로운 미래로의 전진”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탈 탄소 시대로 가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CAC 글로벗 서밋 2020' 3일차인 3일 오전 9시30분에 열린 ‘기후‧환경 세션’에서 ‘기후위기에 맞선 서울의 비전’이라는 주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기후‧환경 세션’은 ‘통섭으로 바라본 기후위기’를 부제로 1‧2부에 걸쳐 약 100분 간 기후위기가 촉발한 코로나19와 그 이후 사회 대전환을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했다. '도덕경제학'의 저자이자 레온티에프상 수상자인 세계적인 행동경제학자 새뮤얼 보울스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등 국내‧외 전문가 6명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새뮤얼 보울스 교수는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어지는 ‘레온티에프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경제석학이다. 얼마 전에는 그의 저서 '도덕경제학' 번역서가 출간됐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 가격을 매기는 ‘야수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도덕적 무관심과 이기심이 점점 더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고, 코로나19는 선한 시민이 선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화두를 던졌다.

 

기후‧환경 세션 1부에서는 새뮤얼 보울스 교수, 최재천 교수, 박원순 시장 발표가 이어졌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영상축사를 통해 이번 온라인 국제회의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2부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새뮤얼 보울스 교수 등 세션 참가자 전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전환 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서울시는 지난 8년 간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시 그린뉴딜’ 정책을 공격적으로 시행해 분야 간 경계를 뛰어넘어 통합적인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이후 감염병과 기후위기 등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크게 ▴건축물 ▴교통‧수송 ▴공원 ▴생태순환, 4개 분야의 정책을 추진한다. 이달 중 세부사업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여기에는 지난 달 29일 ‘서울시 기후행동포럼’이 서울시에 전달한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서울의 전략방안을 담은 정책 제안서’의 취지와 내용을 반영한다.

 

'CAC 글로벌 서밋' 기후‧환경 세션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 한국어‧영어(동시통역)로 생중계됐다. 서울시 공식 페이스북으로도 영어로 생중계됐다. 세션 영상은 다시보기를 통해 언제든지 시청이 가능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양적성장의 축복 뒤에 남겨진 기후위기의 저주는 코로나19라는 생태‧문명사적 거대한 전환의 갈림길에서 전 인류에게 분명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 도시과밀, 생태파괴, 온실가스 증가로 이어지는 효율 중심의 양적성장은 앞으로 더 이상 유효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미래세대의 생존권을 지켜낸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그린뉴딜을 강력히 추진해 세계 모델이 되는 환경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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